직장인 10명 중 6명 "주4일제 필요"
네트워크, '주4일제 도입 및 노동시간 단축 인식조사' 결과 발표 '연결되지 않을 권리' 필요 82.5% '주4일제 도입 국민동의 입법청원 운동' 실시
[뉴스클레임]
직장인 10명 중 6명이 주4일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본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노동·시민사회단체 주4일제 네트워크(이하 네트워크)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공동으로 진행한 '주4일제 도입 및 노동시간 단축 인식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네트워크는 지난달 10일부터 17일까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58.1%는 주4일제 도입 필요성에 대해 찬성했다. '매우 필요하다'는 22%,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11.7%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성별로는 여성(61.5%)이 남성(55.3%)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74.6%)가 가장 높았으며 20대(64.6%), 40대(56.1%), 50대(46.1%) 순으로 나타났다.
법정 연차휴가 확대, 1주일 연장근로 한도 규제, 1일 노동시간 단축 통한 노동시간 단축 등 다양한 노동시간 단축에는 10명 중 7명이 찬성했다.
특히 법정 연차휴가 확대는 75.5%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주4일제 도입으로 더 생기는 1일의 휴일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31.8%가 평소 부족한 잠, 휴식 등 '쉼'에 할애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평소 하지 못한 운동, 레저, 취미 생활(18.7%) ▲가족이나 육아 및 돌봄에 활용(11.5%) ▲국내외 가고 싶은 곳을 찾아 여행(11.1%) ▲독서나 산책 등 나만의 시간(8.7%) 등 순으로 나타났다.
퇴근 후 혹은 휴일·휴가 기간에 업무 등 연락을 금지하는 '연결되지 않을 권리' 도입에는 82.5%가 찬성했다.
네트워크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주4일제 도입 국민동의 입법청원 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네트워크는 "이제는 과로사회의 장시간 노동체제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를 위해 1차 과제는 OECD 평균 노동시간대로 진입이 필요하며, 2차 과제는 EU 평균 노동시간대 진입을 목표로 해야 한다"며 "향후 정부와 국회가 주4일제 도입 및 노동시간 단축 법제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