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은 감옥으로, 시민은 극장으로"[尹 파면 촉구 영화인 시국선언]
2025-03-14 김동길 기자
[뉴스클레임]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파면 결정을 내릴 것을 촉구하는 철야 단식농성을 진행 중인 가운데, 영화인들이 이들과 함께 연대하며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명세 감독, 이란희 감독, 신운섭 피디, 이수정 감독, 허철녕 감독, 변규리 감독, 권오연 감독, 황슬기 감독, 정빛아름 감독, 이원우 감독 등 영화인들은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시민 농성장 앞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헌법재판소는 윤석열의 파면을 즉각 선고하라"고 외쳤다.
이들은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는 단순한 돌출 행동이 아니었다. 그것은 국민과 국회의 일부를 대상화하고 희생양 삼아 내부 결속력을 다지고자 하는 파시즘적 결단이었다"며 "윤석열은 자신과 김건희의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민주주의를 훼손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또 "윤석열의 내란 기도는 국민 앞에서 낱낱이 드러났다. 국민은 생중계를 통해 모든 증거를 목격했으며, 법적·객관적 증거도 충분하다"며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만장일치로 탄핵을 인용해야 하며, 내란 가담자들은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이것이 당연한 결말이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비극을 절대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민주주의를 훼손하려는 자들에게 역사는 엄중한 심판을 내릴 것이다. 헌법재판소는 이제 이 서사의 마지막을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