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캠핑 시즌, 어린이 안전사고 '61.2%'

최근 5년간 접수된 캠핑장 관련 안전사고 409건 난방‧가열 위한 캠핑용품 사용 중 안전사고 가장 많아

2025-03-18     손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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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레임]

날이 풀리면서 야외활동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특히 등산과 캠핑 등이 활발히 이뤄지는 시즌인 만큼 안전 사고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캠핑장 관련 안전사고는 총 409건입니다.

최근 5년간 접수 건수를 위해원인 기준으로 월별 분석한 결과, 3월에 ‘화재‧발연‧과열‧가스’로 인한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캠핑장 안전사고가 다발하는 상위 7개의 위해원인을 세부 분석한 결과, ‘미끄러짐‧넘어짐’이 21.1%(86건)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고온물질’ 16.9%(69건), ‘추락’ 16.4%(67건), ‘가스누설 및 폭발’ 11.3%(46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캠핑장 안전사고로 인해 발생한 위해증상 상위 7개를 세부 분석한 결과에선 ‘화상’이 30.0%(114건)로 가장 많았습니다. ‘열상(찢어짐)’은 29.2%(111건)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중독’ 2.1%(8건)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해 발생한 안전사고였습니다. 

캠핑장 안전사고가 다발하는 위해품목 상위 7개를 분석한 결과, ‘난방‧가열용 캠핑용품’이 32.0%(131건)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시설 및 구조물’ 15.9%(65건), ‘텐트 및 캠핑가구류’ 15.4%(63건) 순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 비중이 가장 높아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령이 확인된 392건을 분석한 결과, 61.2%(240건)의 안전사고가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발생했습니다. ‘30~40대’는 22.4%(88건)를 차지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캠핑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가 캠핑장에서 넘어지거나 화상을 입지 않도록 지도‧관찰할 것 ▲텐트, 의자, 해먹 등을 평평한 곳에 설치하고 고정 줄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조치할 것 ▲텐트 등 밀폐된 공간에서 연소성인 숯, 장작, 석유(등유), 가스로 난방을 하지 말 것 등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