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합시다] 거자필반 삼성본점
2025-03-21 김대식 객원위원
[뉴스클레임]
커다란 갈빗대가 하나도 아니고 둘씩이나 들어 있다. 갈빗대가 큰 건지 그릇이 작은 건지 빈틈이 없는 풍성한 뚝배기다.
메뉴도 심플해서 갈비곰탕과 곰탕, 사이드 별미인 제육무침이 있는데 갈비곰탕은 맑은탕과 칼칼함 두 가지로 주문이 가능하다.
11시 30분부터 3시까지 점심만 운영하는데 땅값이 비싼 삼성역 인근이라 의외다.
진심을 갈비에 담았다는 집답게 잘 삶은 갈빗살이 제대로 푸짐하다.
주문 후 1~2분 정도면 음식이 나올 만큼 점심 한 끼에 가게 역량이 최적화돼 있다.
맑은탕은 파 송송 비주얼이 깔끔하고 칼칼탕은 고사리와 무, 대파 등 푹 익은 야채가 얼큰함을 더해 준다. 얇게 저민 다리살도 적당하고 밑반찬은 깍두기와 고추장아찌뿐이지만 부족함이 없다.
먹는데 채 10분이 안 걸리다 보니 바쁜 직장인들 커피 한잔할 여유가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