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학생들, 독립적 판단 주체… 어떤 결정이든 존중"
의협 "의대생 제적으로 혼란 가중시키지 말아야"
2025-03-28 박명규 기자
[뉴스클레임]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이 각 의대 학장 총장들에게 "현재의 국가재난사태에 학생들의 재난적 상황을 더해 혼란을 가중시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협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경상남북도를 중심으로 아직도 진화되지 않고 있는 역대 최악의 산불로 인해 희생된 분들에 대한 명복을 빈다"며 "이런 국가재난사태와 겹쳐 전국의 의과대학생들에게는 제적이라는 재난적 상황이 눈앞에 닥쳐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독립적인 판단을 내리는 주체로서 결정을 할 것으로 믿는다. 그들이 내린 결정은 어떤 결정이든 존중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진정한 의료개혁을 위해 그 방향타를 잃은 의료개혁 특위를 멈추고 제대로 된 의료개혁을 의료계와 국회와 함께 논의해야 한다. 이것이 서로의 신뢰를 회복하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정부는 대통령 권한대행의 서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신뢰를 바탕으로 학생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길 바란다. 정부가 지금과 같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로 일관한다면 공멸의 길만 남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