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우리말] 풍비박산, 풍지박산
2025-04-21 강민기 기자
[뉴스클레임]
‘풍비박산’과 ‘풍지박산’은 많이 헷갈리는 표현 중 하나다.
표준어로 옳은 표현은 ‘풍비박산(風飛雹散)’이다.
'풍비박산'은 사물이나 일이 완전히 파괴되어 산산조각이 난 상태를 뜻한다. 가정, 조직, 계획, 관계 등이 완전히 무너지고 흩어질 때 쓰는 표현이다.
예를 들어 '한순간의 사고로 가정이 풍비박산이 났다', '회사의 기밀 유출로 조직이 풍비박산 날 위기에 처했다' 등으로 쓸 수 있다.
‘풍지박산’은 비표준어로, ‘풍비박산’의 발음을 헷갈려 잘못 쓰인 표현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없는 단어이며, 공식 문서나 글에서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