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에도 봄이 오게'[고용승계로 가는 옵티칼 희망버스]

2025-04-22     박명규 기자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개최된 '4·26 옵티칼 희망버스 계획 발표 기자회견'. 사진=금속노조

[뉴스클레임]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소현숙, 박정혜 노동자의 고공농성이 471일째를 맞은 가운데, ‘고용승계로 가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희망버스’ 기획단과 금속노조가 기자회견을 갖고 희망버스 계획을 발표했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개최된 '4·26 옵티칼 희망버스 계획 발표 기자회견'. 사진=금속노조

'고용승계로 가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희망버스’ 기획단 등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6일 고공농성 노동자를 응원하고, 고용승계를 이루기 위해 전국에서 희망버스가 출발한다"고 밝혔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개최된 '4·26 옵티칼 희망버스 계획 발표 기자회견'. 사진=금속노조

이들은 "두 노동자의 고공농성이 계속되고 있지만 외투기업은 여전히 고용승계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다. 매일 마음을 졸이며 고공농성을 지켜보는 우리는 더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며 "희망버스가 노동운동의 역사에서 갖는 상징적 의미를 알기에 노동시민사회를 화답했다"고 말했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개최된 '4·26 옵티칼 희망버스 계획 발표 기자회견'. 사진=금속노조

이어 "투쟁하는 노동자사 쓰러지지 않기 위해 희망을 품고 버스에 타겠다. '노동자는 쓰다 버리는 소모품이 아니다'라는 구호를 사회에 실현하기 위해 버스에 타겠다. 누구도 배제되지 않고, 존중받으며 일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버스에 타겠다"고 선포했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개최된 '4·26 옵티칼 희망버스 계획 발표 기자회견'. 사진=금속노조

금속노조 등은 "평택공장 한국니토옵티칼은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물량을 이관받은 뒤 1조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했다. 노동자의 존엄을 짓밟고 남긴 외투 자본의 천문한적 이윤이다"라며 "지금이라도 한국니토옵티칼과 일본 닛토덴코는 고용승계를 위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