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꽃가루 알레르기 시즌… 지르텍 판매 47.9%↑

2025-04-23     손혜경 기자
2025년도 지르텍 신규광고 캠페인 화면. 지오영 제공

[뉴스클레임]

예년보다 빨라진 꽃가루 알레르기 시즌의 영향으로, 지난달 알레르기 치료제 지르텍의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오영(대표이사 조선혜 회장)은 자사가 토털마케팅(Total-Marketing) 방식으로 운영 중인 알레르기 치료제 ‘지르텍’의 3월 약국 판매횟수가 전월 대비 47.9% 증가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이는 의약품 리서치 플랫폼 ‘케어인사이트’가 POS 시스템이 설치된 전국 459개 약국의 지난달 일반의약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로, 같은 기간 지르텍의 판매 순위는 53위에서 30위로 23계단 크게 상승했습니다. 

지르텍 판매 증가의 배경으로는 꽃가루 알레르기 시즌이 예년보다 빠르게 시작된 점이 지목됩니다. 기상청은 최근 서울을 포함한 전국 8개 도시의 주요 알레르기 유발 수목 9종과 잡초·잔디류 4종의 꽃가루 날림 시기를 분석한 ‘2025 알레르기 유발 꽃가루 달력’ 최신판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올해 봄철 수목류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는 이전 달력 대비 평균 3일 빨라졌으며 ▲제주 7일 ▲서울·대전·강릉 등 중부지역 5일 ▲대구·부산·광주·전주 등 남부지역은 1일씩 앞당겨졌습니다. 

특히 오리나무, 측백나무, 참나무 등은 산기슭이나 공원, 아파트 단지에 조경수로 흔히 볼 수 있는 수목으로, 꽃가루 유발성이 높아 알레르기 증상이 예년보다 이르게 나타날 수 있어 야외 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이러한 환경 변화는 실제 환자 수 증가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2021년 491만1876명에서 2023년 743만373명으로 2년 만에 50% 이상 크게 늘어났습니다. 

지르텍은 꽃가루 등으로 유발되는 알레르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반의약품(OTC)으로, 국내에서 28년 연속 항히스타민제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 봄에는 ‘회피 말고 해피하게’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신규 광고 캠페인을 지난 3월부터 전개하며, MZ세대를 비롯한 알레르기 환자들과의 정서적 공감대를 높이는 한편 브랜드 친숙도와 소비자 접근성을 효과적으로 제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