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한덕수 출마하면 제2차 내란… 망상 버리길"

[뉴스클레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대선 출마 망상을 버리고, 오늘 국민 앞에 불출마를 선언하시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냈다.

박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덕수 총리는 12·3 내란 사태를 막을 의지도, 능력도 보이지 않았다. 국민이 이룬 123일의 빛의 혁명 기간에도 국민이 아닌 내란 세력 눈치보기와 위헌적 월권으로 내란 수괴 대행을 자처해 왔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내란을 대행하면서 경제와 민생은 뒷전이었다. 민주당이 내수와 소비 진작을 위해 대규모 추경이 필요하다고 연초부터 촉구했지만, 뒤늦게 12조원 '찔끔 추경'을 들고 나와 생색내려고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한참 밑지는 통화를 하고도 무슨 대단한 업적인 양 자랑하고 있다. 대선에 출마할 자격도, 능력도, 깜냥도 되지 않다"고 말했다.

또 "한덕수 총리가 대선에 출마한다면, 그것 자체가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다시 한번 짓밟는 제2차 내란이자 윤석열을 부활시키려는 두 번째 친위 쿠데타에 다름 아니다"라며 "1970년 공직에 입문해 국무총리만 두 번 역임했고, 선출되지 않은 최고위직인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경험했으면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정도로 만족하고, 허황된 야욕을 버려야 한다. 앞으로 40일,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고 국정을 안정시키는 것이 55년 공직 봉사의 명예를 지키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검찰은 김건희를 당장 소환할 것처럼 호들갑을 떨더니 감감무소식이고, 최근에는 홍준표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의 핵심 인물이 해외로 도피해 버렸다"며 "특검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더 강력한 내란 특검으로 내란 잔당을 소탕하고, 더 세진 김건희 특검으로 무너진 정의와 상식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