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KB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1조6973억원

2025-04-24     박규리 기자
KB금융그룹 전경. KB금융그룹 제공

[뉴스클레임]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5년 1분기 경영실적을 24일 발표했습니다.

KB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6973억원, ROE는 13.04%를 기록했습니다. 이자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분기 은행의 ELS 손실 보상 관련 충당부채 전입의 기저효과가 소멸되고, 그룹의 강점인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이 전반적으로 확대되며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습니다.

2025년 1분기 경영실적에 대해 KB금융 재무담당 나상록 상무는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이자수익이 감소하였지만 핵심예금 유입이 확대되면서 이자이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간 상호보완적인 실적을 시현하면서, 그룹 이익에서 비은행 부문 비중이 42%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적발표에 앞서 개최된 이사회에서는 주당 912원의 현금배당과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으며,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공시에 대한 이행 현황도 전자공시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이행 현황 내용에는 주주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이행 노력으로 주당가치, 시가총액 등이 꾸준히 상승 중이며, 자본비율과 수익성 관리, 지속적인 지배구조 개선 및 ESG·IR 활동 등을 통해 ‘시장 모범 기업’으로서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비전도 포함돼 있습니다. 

또한 이날 발표된 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비용효율성 지표인 그룹 CIR(Cost-to-Income Ratio)은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과 그룹 차원의 지속적인 비용 합리화 노력으로 역대 최저 수준인 35.3%를 기록하며 뚜렷한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였습니다. 

1분기말 기준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효율적인 자본 할당 및 안정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에 힘입어 각각 13.67%, 16.57%를 기록하며, 자본적정성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1분기 그룹 ROA, ROE는 각각 0.90%, 13.04%로 전년동기 대비 수익성, 자본효율성 등이 완연히 회복된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