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비연대회의 "비정규직 저임금 구조 철폐"

'학교급식 위기 해결'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 "서울 릴레이 단식투쟁 참가"

2025-04-25     김동길 기자
25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열린 '비정규직 저임금 구조 철폐·학교급식 위기 해결을 위한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 사진=민주노총 제주본부

[뉴스클레임]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가 비정규직 저임금 구조 철폐 등 '학교에서부터 사회대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연대회의는 25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교육청은 비정규직 저임금 구조를 철폐하라"고 외쳤다.

이들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으로 내란수괴 윤석열이 파면됐지만 탄핵광장의 또다른 열망인 사회대개혁의 길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윤석열정부는 노동조합을 척결 대상으로 삼았으며, 비정규직 대책 한 줄 내놓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급식실은 폐암 산재와 고강도 노동으로 '죽음의 급식실'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하는 교사·공무원 대비 복무 차별과 임금 격차 또한 크다"며 "학교 비정규직 대다수는 여성이고 급식, 돌봄, 특수 등 여성 노동지 집중된 교육복지 영역의 노동은 대표적인 저평가 노동"이라고 주장했다.

연대회의는 "윤석열 파면 이후 우리가 '다시 만날 세계'는 과거와 달라져야 하며, 학교 또한 마찬가지다"라며 "우리는 사회대개혁 실천을 위한 대표자 단식투쟁을 시작했다. 학교에서부터 사회대개혁을 시작한다는 결의"라며 "제주학비연대회의는 대표단 단식농성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 릴레이 단식투쟁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은 "우리는 지난 넉 달간 단지 윤석열 파면만을 위해 싸운 것은 아니다. 한국 사회의 불평등 구조를 타파와 사회 대개혁을 요구해왔다"면서 "학비연대회의의 단식투쟁을 지지하며, 학교에서부터 사회 대개혁을 위해 함께 투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