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자사주 1206만주 소각

2025-04-30     박규리 기자
KB금융그룹 전경. KB금융그룹 제공

[뉴스클레임]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내달 15일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기주식 1206만주를 소각한다고 30일 공시했습니다. 

금번 소각하는 자사주는 지난해 하반기에 매입한 자기주식 566만주(취득가 약 5000억원)와 올해 2월부터 매입한 자기주식 640만주(약 5200억원)를 동시 소각하는 것으로, 매입가 기준 총 1조 200억원 수준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KB금융이 선제적으로 대규모 자사주 소각에 나서면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시장 안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금융이 발표한 밸류업 프레임워크는 전년도말 보통주자본비율 13%를 초과하는 자본을 한도 제한없이 모두 주주환원에 사용하고, 연중 보통주자본비율 13.5%를 초과하는 자본을 다시 주주환원에 사용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법인등기사항전부증명서 변경 등기, 거래소 변경 상장 등 소각 관련 절차는 5월말 경 최종 완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