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 유보… "또다시 기다릴 것"
전장연, 민주당 정책 면담 약속에 탑승 시위 보류
2025-05-02 김동길 기자
[뉴스클레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유보하고, 대선 후보들에게 장애인 권리 정책 추진을 요구했다.
전장연은 2일 오전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63차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47분 만에 유보하고 국회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전장연은 "윤석열의 내란으로 21대 대통령 선거가 시작됐다. 대선 후보자들에게 만남을 촉구하고, 국회 소통관에 가서 요구안을 전달했다"며 "정치가 비로소 응답하기 시작했다. 정의당 권영국 후보와 진보당 김재연 후보 캠프에서 정책협약식을 하겠다 답변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이 혜화역에 직접 방문했다. 서 의원은 '전장연 방지법'을 발의하고 전장연을 강제퇴거시키고, 유치장에 가두고 있는 갈라치기, 혐오를 답습해온 정치가 아닌 책임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또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권리보장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 있으며, 면담 일정을 조정 중이기에 ‘출근길지하철탑니다’를 잠시 멈추고 민주당과 함께 대화할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전장연은 "또다시 기다리겠다. 24년동안 기다린 책임정치를 조금 더 기다리겠다"며 "이제는 진짜 장애등급제 폐지, 지금은 탈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선 "해고한 400명의 중증장애인 노동자를 복직시키고, 삭제시킨 탈시설 권리를 복구시켜라.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의지를 표명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