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딤채 지회 "자산매각 방식 중단, 회생방안 마련"

위니아딤채 영업양도양수방식의 회생 호소 기자회견 금속노조 위니아딤채 지회 등 "서울회생법원 결단 호소"

2025-05-07     김동길 기자
7일 오전 서울회생법원 앞에서 열린 '위니아딤채 영업양도양수방식의 회생 호소 기자회견'. 사진=금속노조

[뉴스클레임]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금속노조 위니아딤채 지회가 자산매각 방식을 중단하고 영업양도양수 방식으로 회생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금속노조 위니아딤채 지회는 7일 오전 서울회생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니아딤채 법정관리가 1년이 넘어가 종료됐다. 두 차례 매각 시도가 있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위니아딤채에 대한 책임은 무능하고 부도덕한 박영우 회장에게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박영우 회장이 위니아전자를 인수하면서 과도한 투자로 손실을 입었고 위니아딤채에서 발생한 이익을 계열사로 이동시키면서 부실을 키웠다. 부도덕하고 무능한 경영으로 위니아 그룹 전체를 위기에 몰아넣었다. 수많은 노동자들에게 임금체불을 하면서 고통으로 내몰았다. 박영우 회장도 결국 임금체불로 4년형을 받고 복역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딤채는 죄가 없다. 그러나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1년 반의 기간이 있었으나 결국 인수업체를 찾지 못했다. 노조도 구조조정, 임금삭감, 체불임금 변제율 조정하며 대폭 양보하기도 했다. 두 번의 시도가 있었으나 실패로 끝났다"고 했다.

이들은 특히 "회생기간이 마감되고 사측의 관리인은 지난 1일 자산매각방식의 자구안을 구성원들에게 설명했다"면서 "우리는 자산매각 방식을 반대한다. 고용보장이 되지 않고, 딤채라는 회사가 유지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사측 관리인이 설명한 것처럼 서둘러 자산매각을 해도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청산과 별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영업양도양수 방식으로 매각될 수 있도록 서울회생법원이 판단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딤채의 노동자들은 김치냉장고를 만들면서 청춘을 보냈다. 김치냉장고가 아이들 학교도 보내주고, 가족들의 행복을 지켜줄 수 있었다"며 "위니아 딤채의 매각협상이 잘 성사될 수 있도록 서울회생법원의 결단을 호소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