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합시다] 김북순 큰남비집
2025-05-12 김대식 객원위원
[뉴스클레임]
보통의 김치찌개집과는 뭔가 다른 느낌이 있다.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이 보이고 배달 라이더들이 쉴 새 없이 오간다.
신사동 김북순 큰남비집은 김치찌개를 1인분씩, 2인분이면 남비 두개가 나오는 식이다. 연예인들 사인이 들어간 남비뚜껑이 벽면을 가득 채웠다.
국내산 김치와 돼지고기가 아낌없이 들어가 찌개 맛은 일단 기본기가 있다. 적당히 숙성시킨 김치를 한번 볶아낸 다음 찌개용으로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돼지고기는 기름기가 적당한 목전지 부위를 쓴다. 김치를 한번 볶아서인지 칼칼함보다는 감칠맛과 얼큰함이 더 맴돈다.
계란말이는 따끈함은 아쉽지만 기교 없이 식감이 알차고 해물파전은 술안주로 좋다.
다 끓여서 나오다 보니 취향대로 푹 끓여 먹는 맛은 조금 아쉽지만 약간 중독성이 있는 담백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