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귀연 룸살롱 의혹… 민주당 "입이 있으면 해명하라"

한민수 "지귀연 침묵은 무언의 인정"

2025-05-15     김옥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4일 지귀연 부장판사가 접대를 받은 곳이라며 공개한 룸살롱 내부 모습. 사진=김기표 의원실

[뉴스클레임]

더불어민주당이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룸살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입이 있으면 해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선대위 대변인은 1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과 주범 김용현의 재판을 맡은 지귀연 판사가 룸살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대한민국이 충격에 빠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민수 선대위 대변인은 "그동안 구속 취소, 비공개 재판 진행 등 윤석열과 김용현에 대한 납득할 수 없는 특혜는 재판부의 공정성에 깊은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고급 룸살롱 술 접대를 받는 판사라면, 국민께서 그 판결을 신뢰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지귀연 판사는 룸살롱 접대 의혹이 사실인지 아닌지 해명하라. 지귀연 판사의 침묵은 무언의 인정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법원도 시간 끌 생각 말고, 즉각 지귀연 판사에 대한 감찰에 나서라.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려 한 내란 수괴와 주범들을 재판하는 판사가 룸살롱에 드나드는 것을 법원이 용인할 셈인가"라며 "내란수괴 한정 특혜와 불법 술 접대 의혹을 법원이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다면, 지귀연 판사는 물론이고 법원 전반에 대한 신뢰는 또다시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법부는 당장 지귀연 판사를 내란 재판에서 배제하고, 신속히 감찰에 착수하라. 법원에 대한 국민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 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