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지귀연에 "신변 정리하는 게 덜 부끄러워"
추미애 "지귀연, 비밀 지켜줄 스폰서 못 만나"
2025-05-15 김옥해 기자
[뉴스클레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총괄선대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혐의 재판을 맡고 있는 지귀연 판사를 향해 “옷을 벗은 검찰총장처럼 얼른 신변을 정리하는 게 덜 부끄럽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덤으로 간 비밀’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그는 “해운대 오션타워 룸살롱이 유명했다. 엘시티 이영복 회장이 로비 장소로 이용했다. 이곳에서 접대를 받지 못한 인사는 주류 측에 들지도 못했다. 부산지검 부산지법이 인기 근무지인 이유도 큰 손 스폰 이영복의 후한 접대가 숨은 이유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이어 “고급 술, 성접대, 두툼한 보우, 삼합 접대로 모두가 만족해했다”면서 “높은 분들을 잘 모시는 건 지혜로운 영업보험이지 공짜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추 의원은 “이영복이 사법리스크에도 번번이 다시 살아난 것은 귀빈 명단과 접대 내역을 절대 발설하지 않고 무덤까지 비밀을 가지고 간다는 철칙을 지킨 때문이다. 그래야 고객들이 안심하고 접대를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귀연 판사는 복이 없다. 무덤까지 비밀을 지켜줄 스폰을 못 만났거나 제대로 만족스런 보험을 제공하지 못했거나. 어쨌든 길게 흔적을 남기면 꼬리가 밟히는 법이다”라며 “옷을 벗은 검찰총장처럼 얼른 신변을 정리하는 게 덜 부끄럽다. 과거 교훈이 있어 위로가 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