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개는 생계선이다'[최저물량 보장 촉구]

2025-05-15     박명규 기자
15일 오전 서울중앙우체국 앞에서 열린 '우정사업본부 규탄, 최저물량 보장 촉구 기자회견'. 사진=전국택배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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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이하 택배노조)가 우정사업본부에 최저 생계선인 일일 배달물량 175개 보장을 요구했다. 

15일 오전 서울중앙우체국 앞에서 열린 '우정사업본부 규탄, 최저물량 보장 촉구 기자회견'. 사진=전국택배노동조합
15일 오전 서울중앙우체국 앞에서 열린 '우정사업본부 규탄, 최저물량 보장 촉구 기자회견'. 사진=전국택배노동조합

택배노조는 15일 서울중앙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체국택배노동자에게 175개 물량보장은 최저임금과 같다. 이는 최소한의 기준이다"라며 "최저 175개 물량을 모든 우체국 택배노동자에게 즉각 보장하라"고 밝혔다.

15일 오전 서울중앙우체국 앞에서 열린 '우정사업본부 규탄, 최저물량 보장 촉구 기자회견'. 사진=전국택배노동조합

노조는 "우체국 위탁택배노동자 1263명이 하루 평균 175개도 채 되지 않는 ‘최저물량 이하’의 배달을 강요받고 있다. 이들은 투잡을 뛰고, 이직을 고민하고, 가족들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할 정도로 생계가 파탄나고 있다"고 호소했다.

15일 오전 서울중앙우체국 앞에서 열린 '우정사업본부 규탄, 최저물량 보장 촉구 기자회견'. 사진=전국택배노동조합
15일 오전 서울중앙우체국 앞에서 열린 '우정사업본부 규탄, 최저물량 보장 촉구 기자회견'. 사진=전국택배노동조합

또 "우본은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곳까지 포함시켜 '연간 일평균 188개를 보장하고 있다'며 1/3이 넘는 노동자들의 생계문제 외면해왔다. 노동조합이 물량 보장을 요구하면 집배원 배정물량을 줄이지 않고 '구역조정'을 운운한다"면서 "이런 방식은 안그래도 구역이 넓어 힘든 상황에서 퇴직자의 구역을 추가배정한 뒤 우본이 다시 물량을 줄여 구역만 넓어지는 결과를 낳아왔다"고 주장했다.

15일 오전 서울중앙우체국 앞에서 열린 '우정사업본부 규탄, 최저물량 보장 촉구 기자회견'. 사진=전국택배노동조합

택배노조는 "175개는 최저 물량으로 모든 우체국 택배노동자들에게 보장돼야 하며, 이는 노동조합의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요구다. 우본이 이를 거부한다면, 단체협상은 결렬되고 파업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