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간의 기후도보순례… "대선후보 2030탈탈탈 공약하라"
순례단 "탈핵, 탈석탄, 탈송전탑 공약해야"
[뉴스클레임]
6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환경단체들이 대선 후보들에게 “2030년 탈핵, 탈석탄, 탈송전탑을 공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2030 탈핵·탈석탄·탈송전탑 희망 기후도보순례단(이하 순례단)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후보는 정의로운 에너지전환법 입법과 실행을 공약하라”고 밝혔다.
순례단은 “생명의 터전인 지구 생태환경을 위협하는 근원적 위험의 하나는 핵발전소, 핵무기에 의한 핵의 위험이며, 또 하나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위기 위험”이라며 “이제 위험 자체인 핵발전소와 석탄발전소와 결별할 시간을 정하고 에너지전환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핵발전소, 석탄발전소 없는 세상이 지속가능한 세상이다. 탈핵, 탈석탄하고 재생에너지로 에너지전환을 해야 지속 가능한 세상이 열린다”면서 “정부가 에너지전환법을 제정해 실행하면 짧은 기간에 재생에너지로 에너지전환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삼척에서 서울까지의 순례는 단순한 행진이 아니었다. 기후위기의 책임을 외면한 채 핵발전과 석탄발전 중심의 기후 에너지 정책, 수도권을 위한 중앙 집중형 전력 공급 체계가 외부에 전가한 고통을 체험하고, 그 부정의를 사회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생명의 발걸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을 앞두고 삼척에서 출발해 동해, 강릉을 지나 평창, 횡성, 홍천, 춘천, 가평을 거쳐 서울 광화문까지 367.7km를 21일간 기도하며 순례하고 광화문에 도착해 요구한다”며 ▲2030탈핵법 입법·실행 공약 ▲2030탈석탄법 입법·실행 공약 ▲초고압송전탑 추가 건설 금지 공약 ▲정의로운 에너지전환법 입법·실행 공약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