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 피해 차단 ‘고객 안심 패키지’ 도입

2025-05-20     박규리 기자
지난 19일 전남 신안군 신안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서비스 모습. SKT 제공

[뉴스클레임]

SKT가 기존 비정상인증차단시스템(FDS ; Fraud Detection System)의 기능을 고도화해 불법 복제폰 접근까지 차단 가능한 업그레이드 솔루션을 지난 18일부터 통신망에 추가 적용했습니다. 

SKT는 최근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에 이은 고객 보호 강화조치로, 불법유심복제는 물론 불법 복제폰으로 인한 해킹 피해까지 차단할 수 있게 됐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또한 유심교체 재고물량 확대와 유심재설정에 이어 찾아가는 서비스까지 시작해 유심교체를 가속화하는 등 해킹으로 인한 고객피해를 차단할 수 있는 ‘고객 안심패키지’를 마련했습니다. 

SKT의 FDS 업그레이드는 고객 유심의 다양한 고유 특성 정보와 단말정보를 복합적으로 매칭해 검토하는 고도화된 다중인증 방식으로, ‘불법 복제폰’ 접속 시도 시에도 통신망 접근을 차단하는 기술입니다. FDS를 불법 유심복제는 물론 불법 복제폰에 의한 피해도 예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한 것으로, 통신사 해킹 피해와 관련해 유심과 IMEI(단말기고유식별번호)와 같은 단말 정보 탈취 시 피해까지 폭넓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사이버 침해 사고 발생 후 한 달여가 경과하는 가운데, 고객들이 사이버 해킹 관련 피해에 대한 불안감을 완벽하게 떨쳐낼 수 있는 수준으로 SKT의 고객 정보 보호 기술이 지속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적용된 여러 기술 조치들에 힘입어, 현재까지 불법 복제 등 해킹 관련 피해 사례는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SKT는 침해 사고 발생 직후 해킹 의심 서버에 대한 격리조치와 함께, 비정상인증 시도 차단 시스템(FDS)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운영하는 한편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유도해 고객 피해를 예방하고 있습니다.
 
침해 사고 초기, 고객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탕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이 빠르게 이뤄져 일주일만에 가입자 1000만명을 넘었습니다. 가입이 여의치 않은 디지털 취약 계층 등을 고려해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자동 가입도 진행했습니다. 

또한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객 정보 보호 기능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당초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시 해외 로밍 사용이 제한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고객이 해외 로밍을 이용하면서도 불법 기기 변경 및 의심 단말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적용했습니다. 

SKT는 지난달 28일부터 전국 2600개 T월드 매장을 중심으로 시작한 유심(eSIM 포함) 무료교체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까지 유심을 교체한 고객은 약 252만명을 기록했습니다. SKT는 5월에 순차적으로500만개의 유심을 확보해 교체작업을 진행 중인 상황으로, 6월에도 577만개의 유심 물량을 확보해 차질 없는 교체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지난 12일 도입한 ‘유심 재설정’ 솔루션도 고객들의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는 획기적인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유심 재설정은 유심 내 인증 정보 중 일부를 소프트웨어적으로 변경해 유심 교체와 동등한 효과를 내는 기술입니다. 

특히 금융인증서나 티머니∙연락처 등을 다시 설정해야 하는 유심 교체와 달리, 이 솔루션은 변경 정보 외 유심 내 사용자 정보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고객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SKT는 eSIM 사용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셀프 교체 방식을 간소화, 고객이 대리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용이하게 eSIM을 바꿀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약 5만2000명의 고객이 eSIM을 셀프 교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