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 없는 공공교통'[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9주기]
2025-05-28 김동길 기자
[뉴스클레임]
공공운수노조가 구의역 참사 9주기를 계기로, 최근 발생한 재난 현장을 돌아보며 중대재해 없는 안전한 공공교통과 노동자 작업중지권 보장을 요구하는 다크투어를 진행했다.
공공운수노조는 28일 구의역에서 김군 추모행사와 더불어 ‘중대재해 없는 공공교통 21대 대선후보 약속식’을 열었다. 이어 명일동 싱크홀 재난 현장에서 사망한 배달노동자 유족과 함께 '사고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요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노조는 "오늘 구의역을 출발해 고덕역에서는 싱크홀에 빠져 사망한 배달 노동자를, 구로역에서는 모터카에 치여 사망한 철도 노동자를, 신길역에서는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하다 사망한 장애인을, 김포공항에서는 항공기 참사로 사망한 시민들과 노동자를 기억하고 추모한다"고 말했다.
이어 "돈만 아는 기업과 돈 때문에 인력을 구조조정하고 위탁 운영하는 지자체, 산재 사망을 방치하는 정부가 참사의 책임자들이다"라며 "중대재해 순환열차다. 우리가 내려야 할 역을 줄이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사회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우리는 죽음의 순환열차를 생명의 순환열차로 바꾸기 위해 구의역 열차에 오른다. 대통령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이 열차에 함께 탑승하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