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앞두고… "발달장애인 여기 있다, 참정권 보장하라"
29일 발달장애인 참정권 보장 요구 기자회견 "그림투표보조용구 즉각 지원, 투표보조 보장"
[뉴스클레임]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발달장애인들이 "참정권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보장받아야 할 기본권이다. 발달장애인이 여기 있다. 참정권을 보장하라"고 외쳤다.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한국피플퍼스트, 피플퍼스트서울센터 등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발달장애인 참정권 보장 요구 기자회견'을 갖고 "발달장애인의 참정권은 여전히 가로막혀 있지만 우리들은 여기서 가만히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투표보조 보장 ▲이해하기 쉬운 자료 제작 ▲그림투표보조용구 즉각 지원 ▲모의투표, 전국적으로 실시 등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9일 국회 앞에서 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대통령 후보와 각 정당에게 '이해하기 쉬운 자료' 제작 약속을 요청했다. 이에 민주노동당, 기본소득당, 더불어민주당이 '하겠다‘고 대답해 줬다. 이번 21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민주노동당에서 자료를 제작, 사전투표 전에 배포하는 계획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시작이다. 올해 대통령선거를 시작으로 2026년 지방자치선거에서는 모든 정당 후보가 제작하도록 법 개정으로 하루빨리 '이해하기 쉬운 선거 자료'가 법적 의무되도록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오늘 발달장애인 유권자에게 '투표보조 지원'을 직접 투표하면서 요구할 것이다. 법원의 판결에도 이를 거부한 선거관리위원회는 참정권을 확대하기보다 여전히 법 문구안에 갇혀서 발달장애인 유권자들의 권리를 훼손하고 있지만, 우리의 소정한 한표를 행사하면서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