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포스코사내하청지회, '사내하청노동자 정규직 전환' 촉구 나선다
16일 오전 기자회견 예고 "포스코 직접 사과하고, 정규직 전환 입장 밝혀야“
2025-06-13 김동길 기자
[뉴스클레임]
금속노조와 포스코사내하청지회가 포스코의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하고 즉각적인 사과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고 나선다.
금속노조, 포스코사내하청지회는 오는 16일 오전 포스코 본사 앞에서 '포스코의 노조탄압 규탄, 사내하청노동자 정규직 전환 촉구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2021년 5월 3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사내하청업체 ‘포롤텍’ 노동자들은 금속노조에 가입했다"며 "회사는 포롤텍 노동자들이 금속노조에 가입하자 조합원 12명을 보직해임하고 리더 직책을 폐지하는 등 노골적인 노조탄압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금속노조는 부당보직해임과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구제신청 및 법적 대응에 나섰고, 지난달 23일 서울고등법원은 해당 사건에 대해 “회사 측의 보직해임은 부당하고, 이는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들은 "금속노조 포스코사내하청지회 2200명 이상의 조합원은 9차에 걸쳐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지금까지 1·2차는 대법원에서, 3·4차는 고등법원에서 5·6·7차는 지방법원에서 승소 판결을 받으며 포스코의 사용자성을 확인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포스코는 여전히 어떠한 사과도 정규직 전환 입장도 내놓지 않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자금, 복지포인트 미지급 등으로 소송단과 금속노조를 와해시켜왔다"면서 "포스코는 불법을 덮기 위한 불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포스코가 직접 사과하고, 정규직 전환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