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민석 경제부처 업무보고, 명백한 국민 무시"

이준우 "무슨 권한으로 업무보고 지시했는지 경과 과정 밝혀야"

2025-06-17     김옥해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사진=김민석 페이스북

[뉴스클레임]

국민의힘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경제·민생 부처 업무보고를 받은 것에 대해 "본인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등에 대해서는 동문서답하고, 벌써부터 국무총리가 다 된 것처럼 행세하는 경거망동에 국민들은 경악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이준우 대변인은 17일 논평을 내고 "인사 검증도 거치지 않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경제부처 공무원을 불러 업무 보고를 받았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준우 대변인은 "김민석 본인 관련 금전 비리 등 각종 의혹이 여기저기 터져나오고 채 해소되지도 않은 상태다. 사퇴해도 모자랄 사람이 벌써 총리가 다 된 것처럼 행세하는 것은 상식도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명백한 국민 무시라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인사청문회조차 마치지 않은 후보자가 부처 공무원을 불러 줄 세우고 팔을 비틀었다면 이야말로 공직기강 해이라 할 것"이라며 "누가 무슨 권한으로 경제부처에 업무보고를 지시했는지 경과 과정을 면밀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우 대변인은 또 "경제부처 공무원의 시간과 역량은 고스란히 국민의 생계와 직결된다. 국무총리가 될지 안 될지도 모를 무자격 후보자의 월권이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직접 김민석 후보자의 월권적 업무보고 경위를 소상히 밝혀주시기 바란다. 소득보다 지출이 두 배 이상 많은 금전 비리 의혹, 아빠 찬스, 칭화대 학위 의혹 등 인사 검증 실패에 대해서는 당연히 국민 앞에 사과부터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