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연장 말고 안전한 폐쇄'[고리 1호기 영구 정지 8년]
2025-06-18 박명규 기자
[뉴스클레임]
탈핵시민행동, 종교환경회의가 새 정부의 출범과 고리1호기 영구정지 8주년을 맞아 노후 핵발전소 수명연장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탈핵시민행동, 종교환경회의는 18일 오전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명 다한 노후 핵발전소, 연장이 아니라 폐쇄가 답이다"라고 외쳤다.
이들은 "오늘은 고리 핵발전소 1호기가 폐쇄된지 8년이 되는 날이다. 고리1호기의 폐쇄 결정은 수많은 시민들의 지속적인 행동이 만든 결과였고, 결국 정부의 탈핵선언까지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윤석열 정부는 '원전최강국 건설'을 외치며 시민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했다. 수명이 다한 노후 핵발전소들의 수명연장을 다시 일제히 추진했으며, 이로 인해 현재 고리2호기를 시작으로 총 10기의 핵발전소에 대해 수명연장 심사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약속한 이재명 정부는 노후 핵발전소 수명연장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이를 전제로 수립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폐기 후 재수립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