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신속한 재무구조 개선… 목표가 상향"

2025-06-30     박규리 기자
사진=미래에셋증권

[뉴스클레임]

미래에셋증권은 30일 SK의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7.5만원으로 20% 상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영건 미래애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목표가는 IT 서비스 사업(SK AX)과 지주사로서의 배당수익을 원천으로 하는 별도 사업가치에 자회사 지분가치를 50% 할인 반영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부터 국내 기업의 AI 도입 가속화와 디지털 전환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SK그룹사 차원에서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을 전담하며 중장기 실적 성장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별도 기준 사업가치에 부여한 EV/EBITDA 배수를 지주사 Peer에서 국내 주요 SI 경쟁사를 기준으로 변경 적용했다"고 밝혔다.

김영건 애널리스트는 "동사는 SK AX 소유의 데이터센터를 6/30 부로 SK브로드밴드에 5068억에 매각했다. 작년말 SK스페셜티의 지분 85%를 2.7조원에 사모펀드로 매각하면서 동사의 순부채는 7.9조원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 "최근에는 웨이퍼 제조사인 SK실트론에 대한 지분 매각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순부채는 5년래 최저치인 5조원대로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비록 SK온의 부채에서 비롯된 연결기준 순부채는 61조원으로 높은 수준이나, 최근 6년간 15조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수주 등 추가적인 실적 둔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며, 작년에 합병된 SK E&S의 현금 창출력으로 재무 건전성의 추가 악화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동사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기본배당 외 매년 시총의 1% 이상 자사주 매입 정책을 발표했으며, 현재 발행주식의 24.6%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자사주 소각의 제도화 기조가 확대되는 만큼, 동사 역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동사가 보유한 자사주는 과거 SK C&C와 합병 과정에서 확보한 물량이 많아, 소각 시 약 5000억원의 세금 납부 이슈가 존재한다. 전량 일시 소각 가능성은 낮지만, 일부 소각의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세금 부담을 감내할 수 있는 재무구조 개선 및 현금 창출 기반이 충분히 마련돼 있는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