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상담사도 인간이다'[권익위공무직분회 파업 돌입]

2025-06-30     김동길 기자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정부민원110 상담사 노동자 파업투쟁 기자회견'. 사진=공공운수노조

[뉴스클레임]

국민권익위원회 정부민원안내콜센터(국민콜110) 상담 노동자들이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공공운수노조 경기지역본부 국민권익위공무직분회(이하 국민권익위공무직분회)는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목소리를 대신해 온 우리는 이제 침묵하지 않겠다.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전 조합원 파업에 돌입한다"고 선포했다.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정부민원110 상담사 노동자 파업투쟁 기자회견'. 사진=공공운수노조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정부민원110 상담사 노동자 파업투쟁 기자회견'. 사진=공공운수노조

국민권익위공무직분회는 "국민콜110 노동자들은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공무직 노동자이나 임금은 최저임금 수준이다. 기본급 시급 1만30원, 성과급 12만원, 식대 14만이 임금의 전부이다. 업무 전문성과 경력 등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정부민원110 상담사 노동자 파업투쟁 기자회견'. 사진=공공운수노조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정부민원110 상담사 노동자 파업투쟁 기자회견'. 사진=공공운수노조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이재명 정부는 전 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겠다고 한다. 대규모 민원 발생이 예상되나 국민 민원을 실시간으로 응대하는 국민콜110 상담 노동자들에 대한 대책은 철저히 배제됐다"고 밝혔다.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정부민원110 상담사 노동자 파업투쟁 기자회견'. 사진=공공운수노조

이들은 "더 이상 무조건적인 희생과 감내를 감당할 수 없다. 정부의 책임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파업에 돌입한다. 이는 단순한 파업이 아닌 이제는 정부가 국민콜110 상담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절박한 외침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