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바캉스 비둘기
2025-07-01 박명규 기자
[뉴스클레임]
무더위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7월을 맞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서울은 이틀째 열태야가 나타났다. 선풍기, 에어컨 없이는 못 살 정도로 무더운 날이다.
동물도 숨이 턱 막히는 더위에 지쳤나보다. 기차를 타기 위해 찾은 용산역 대합실에 비둘기 한 마리가 서성이고 있다. 마치 시원한 그늘을 찾는 등 여기저기를 돌아다닌다.
사람들이 다가가도 날아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날갯짓도 귀찮은 듯한 모습이다.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를 요리저리 걸어다니며 그늘을 찾아 제 갈길을 간다.
인간도 동물도 모두 견디기 힘든 무더운 여름이다. 이 더위가 한풀 꺾여 시원함을 맛보는 날이 어서 오길 바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