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일가-초대형 마약 사건 연루 가능성은?"

무소속 최혁진 의원 등 기자회견 "마약 유통 구조 조직적 은폐 등 포착"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정식으로 고발"

2025-07-02     박명규 기자
무소속 최혁진 의원 등이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해룡 경정이 수사했던 초대형 마약 사건은 단순한 범죄 수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진=정의자유해병연대

[뉴스클레임]

김건희 일가와 초대형 마약 사건의 연루 가능성, 이를 둘러싼 수상 방해 및 권력형 은폐 정황에 대해 사실을 알리고자 무소속 최혁진 의원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무소속 최혁진 의원,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 정천수 열린공감 티브이 대표, 김두일 작가는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기 위한 자리다. 백해룡 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경정)이 수사했던 초대형 마약 사건은 단순한 범죄 수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국가기관의 기능이 의도적으로 무너지고 권력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중대한 권력형 비리 의혹 사건이다"라며 "지난 2023년 1월부터 4월까지 국내로 밀반입된 필로폰은 약 300kg을 초과하는 엄청난 양으로, 약 1조7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단일 사건으로는 사상 유례 없는 마약 밀수입이며, 거대한 규모의 마약이 대한민국 국경을 통과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경악할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인천세관은 반복된 입국 기록과 의심 화물을 식별하고도 제대로 된 조사나 차단을 하지 않았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수차례 기각하며 실질적인 수사를 가로막았다"면서 "경찰은 백해령 경장이 이끄는 수사팀을 해체했고, 이후 그를 지구대로 좌천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7월 17일 백해룡 경정을 화곡지구대장으로 좌천성 발령 조치했고, 공보규칙 위반과 검사 직무배제 요청 공문 발송 등을 이유로 경고를 내렸다.

이들은 "모든 은폐의 방해 배후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와 그 일가가 관련돼 있다. 마약 유통 구조의 조직적 은폐와 권력의 방조 정황까지 포착됐다. 또한 이에 대한 수사를 차단하려는 시도가 다수의 정황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정황을 외면하는 것은 직무유기다. 이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정식으로 고발할 것"이라며 "국회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입법적 정치적 수단을 통해 반드시 이 사건의 실체를 끝까지 파헤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