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빵·커피·아이스크림 등 '최대 반값'… 먹거리 부담↓

지난 4일 공식품 물가안정 간담회 개최 대형마트·편의점 중심 할인 SPC, 롯데웰푸드, 동서식품 등 참여

2025-07-07     손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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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통업계가 여름 휴가철 가공식품 할인 행사를 연다.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라면·탄산음료 등에 대해 최대 50% 할인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4일 식품·유통업계 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여름휴가철 가공식품 가격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가공식품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3%, 전년동월 대비 4.6%다. 품목으로는 초콜릿, 김치, 커피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농식품부는 "이는 주요 원·부자재 가격, 인건비, 에너지비용 상승 등이 식품기업의 원가부담을 가중시킨 것으로 분석되며, 코코아·커피 등의 국제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최근 팜유, 설탕 등 일부 원재료 가격과 환율 등이 안정세를 보이며 기업의 원가부담도 일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식품기업, 유통업체와 가공식품 물가안정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업계는 장바구니 물가부담 완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7~8월에 중점적으로 할인행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7월에는 식품기업과 유통업체가 함께 참여해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라면, 빵 등 소비자물가 체감도가 높고 원재료 가격 부담이 다소 완화된 제품과, 아이스크림, 주스, 삼계탕 등 여름 휴가철에 소비가 많은 제품을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최근 물가상승률이 높았던 김치는 '종가집', '비비고' 등 주요 김치업체가 참여해 온라인몰, 홈쇼핑, 오프라인을 통해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농심, 오뚜기, 팔도 등은 이달 최대 43% 할인 또는 1+1, 2+1 등 행사를 진행한다.

SPC의 경우 식빵, 호떡, 샌드위치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 

동서식품은 스틱, 캔 등 커피류를 최대 40% 할인, 남양유업은 스틱 커피류를 10% 할인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캔 커피류, 탄산음료류를 1+1, 2+1 등 행사를, 해태HTB는 탄산음료·주스류를 20~50% 할인하거나 1+1, 2+1 등 행사를 전개한다.

빙과업체도 할인 행사를 펼친다. 롯데웰푸드, 빙그레, 매일유업 등은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아이스크림을 판매한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은 '외식물가 잡기 할인행사', '여름 휴가철 먹거리 할인행사', '썸머 슈퍼세일'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8월에도 가공식품 물가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업계와 할인 행사 진행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