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모 칼럼] 세상이 점점 좋아진다고?

2025-07-13     강진모 편집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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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척이라는 말이 있다.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인 자식의 죽음을 겪는다는 말이다. 참척이 사회적인 현상이 되기 전에는 평균신장의 증가가 멈추거나 심지어는 줄어든다. 이에 따라 평균수명도 줄어드는데, 평균수명이 줄어드는 미국의 경우 그 대표적인 이유는 자살과 알콜과 마약중독이다. 보다 젊은 세대들이 자살과 약물과 알콜중독으로 빠지게 되는 이유는 희망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세상은 점점 좋아진다고 말하는 앵무새들이 있다. 1970년도에는  25%에 해당하는 지구인이 기근에 허덕였는데 지금은 그 비율이 1/25로 줄어들었으며, 가장 가난한 나라 사람들도 스마트 폰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한다.

한국의 국민소득이 일본을 앞지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스마트폰은 없어서는 안될 생필품이 된 동시에, 상대적빈곤을 증폭시키는 요물이기도 한다. 서구의 호화로운 삶을 요술거울을 통해 엿본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은 고향을 떠나 미국이나 유럽의 국경에 쇄도하게 된다. 

난민문제는 트럼프같은 정치가들에게 자살과 마약중독같은 시급한 국내문제를 호도하는 좋은 기회가 된다. 평균신장의 성장이 멈춘 미국도 ‘평균’수명은 다시 늘어날 것이 예상된다. 왜냐하면 미국의 수퍼리치들이 의학의 도움을 받아 불로장생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