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강선우? 전 여가부 장관도 당했다는 갑질 의혹…

[뉴스클레임]

최근 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거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장관 지인이  SNS를 통해 정 전 장관이 강선우 의원에게 겪은 갑질 의혹을 폭로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정 전 장관이 강선우 후보자에 관해 쓴 글이 공유되고 있다.

해당 글에서 정 전 장관은 “강선우 의원의 지역구에 해바라기센터 설치를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산부인과 전문의 확보가 어려워 병원 측과 조율하던 중 강 의원이 ‘하라면 하는 거지 무슨 말이 많냐’며 화를 냈다”고 밝혔다. 이어 "여가부 기획조정실 예산 일부를 삭감해 버렸고, 결국 의원실에 찾아가 사과하고 나서야 예산이 복구됐다"며 "부처 장관에게도 갑질을 서슴지 않는 행태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최근에는 강 후보자의 국회 보좌진에 대한 갑질·폭언 논란도 불거져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전·현직 보좌진들은 “과도한 업무 지시, 폭언, 야간 호출 등으로 인해 일상적 스트레스와 불안에 시달렸다”는 증언을 내놓고 있다. 강 후보자를 향한 이 같은 갑질 의혹은 여가부장관 후보로서의 자질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당 내부에서도 우려와 비판이 잇따르며, 일각에서는 “사람인가, 양파인가”라는 자조적인 목소리까지 제기되고 있다. 대통령실 역시 후보자 자질 검증 방침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어 향후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