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여성의원이 술자리에서… "

[뉴스클레임]

최근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보좌관에 대한 갑질과 행패가 오랜 관행처럼 자리잡아 왔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당직자를 이유 없이 폭행하거나, 보좌관을 부당하게 해고하는 사례는 드러나지 않은 뒤에도 은밀히 반복되고 있으며, 술자리에서 보좌관에게 욕설과 폭언을 일삼는 의원도 적지 않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4일 최근 보좌관 갑질 문제와 관련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여의도 정치판에서 그런 문제가 있던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며, 관행처럼 굳어진 나쁜 문화가 심각하다”며 “이제는 철저히 정리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인 한 사람의 인격이 당과 국민의 신뢰에 직결되는 만큼, 일벌백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강선우 의원 사례를 비롯해 당직자를 폭행해 탈당했다가 한동안 조용하다가 재입당한 의원, S대 출신이 아니라는 사유만으로 보좌관을 부당 해고한 의원, 여성 의원이 술자리에서 보좌관에게 폭언과 행패를 부린 사례 등의 사례를 소개하며 "심성 나쁜 사람들은 이제 좀 정리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간 정치권 내부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쉬쉬하며 은폐하거나 무마하려는 태도가 다수였으나, 최근 사회 전반에서 ‘직장 내 괴롭힘 근절’과 ‘인권 존중 문화’가 확산되면서 정치계도 예외일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치권 내 갑질 문화는 반드시 청산하고, 보좌진 노동 안전과 인권 보호를 위한 근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