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日 진출… 에녹, 거침없는 '음악 인생 2막'

2025-08-04     차현정 기자
트로트로 장르를 확장한 가수 에녹이 자신 만의 장르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사진=EMK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클레임]

뮤지컬에서 존재감을 보여온 에녹이 새로운 음악적 도약에 나섰습니다. 오랜 경력과 안정된 팬층에도 불구하고 그는 익숙함 대신 변화를 택했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에녹은 트로트 신에 성공적으로 안착, 자신만의 색깔과 깊이로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에녹은 '불타는 트롯맨'과 '현역가왕2' 등을 통해 트로트 장르에 본격 뛰어들었습니다. '현역가왕2'에서는 뛰어난 보컬 실력과 무대 퍼포먼스로 '최종 3위'라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진정 난 몰랐네'에서는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모두를 사로 잡았고, ‘아모르파티’ 무대에선 뮤지컬적 기교와 트로트 감성이 어우러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 호평을 받았습니다. 결승 1라운드 신곡 미션에서 부른 ‘대전역 부르스’는 에녹의 퍼포먼스와 감성 표현이 어우러졌습니다.

'현역가왕2' 종영 이후에도 에녹은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며 자신 만의 장르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장르 전환을 달갑지 않게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에녹 역시 "돈 때문에 힘들어서 트로트에 도전한 거냐"라는 반응이 뒤따라왔습니다. 그러나 그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면서 느끼는 것도 많고, 트로트를 하게 돼 행복하다"라고 답하며 자신의 선택에 대한 당당한 소신을 내비쳤습니다. 

또 트로트를 하기 전과 후 팬층도 다양해졌으며, 뮤지컬 배우할 때는 어려워했던 팬들이 트로트 가수가 된 후엔 스스럼없이 다가온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에녹은 다양한 방송과 콘서트, 디지털 싱글 ‘그대는 장미보다 아름다워’로 활발한 가수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일본에서 첫 디지털 싱글 앨범 '君は薔薇より美しい'를 발매, 일본 음악 시장으로의 정식 진출을 알렸습니다. 

트로트 장르로 음악 폭을 확장한 에녹은 앞으로도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며 더욱 풍부한 행보를 이어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