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우리말] 부아, 부하

2025-08-08     강민기 기자
'부하가 나다'에서 '부하'가 아닌 '부아'로 써야 한다. 뉴스클레임DB

[뉴스클레임]

어떤 일을 할 때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억울한 일을 당해 분한 마음을 느낄 때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하가 나다'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그러나 '부하'가 아닌 '부아'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부아’는 화가 치밀어 오를 때 속이 뒤집히는 듯한 감정을 뜻한다. 분노, 울화, 화가 치밀어 오름을 묘사할 때 사용된다.

예를 들어 '날카로운 말에 부아가 치밀었다', '부아가 나서 참을 수 없었다', '괜히 부아 돋우는 소리 하지 마'라고 쓸 수 있다.

'부하'는 전혀 다른 뜻이다.

'부하'는 어떤 물체나 시스템에 걸리는 힘 또는 부담을 뜻한다. 

'화가 치밀어 오른다'는 의미로 ‘부하가 치민다’, ‘부하가 난다’처럼 쓰는 것은 틀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