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우리말] 부시시하다, 부스스하다

2025-08-12     강민기 기자
'부시시하다'와 '부스스하다' 중 올바른 표현은 '부스스하다'이다. 뉴스클레임DB

[뉴스클레임]

잠을 제대로 못 잔 탓에,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니 머리가 부스스하다. 

이럴 때, 머리가 '부스스하다'고 해야 할까, '부시시하다'고 해야 할까?

올바른 표현은 '부스스하다'이다.

'부스스하다'는 ▲머리카락이나 털이 몹시 흐트러져 어수선하다 ▲잠에서 막 깨어나 정신이 아직 또렷하지 않은 상태 ▲무언가가 갑자기 흩어지거나 쏟아져 나오는 모양 등을 뜻한다. 

예를 들어 '강한 비바람에 머리가 부스스하다', '그들은 잠에서 부스스 일어났다', '가을이 오자 낙엽이 부스스 떨어졌다' 등으로 쓸 수 있다.

일상 생활에선 많이 쓰는 '부시시하다'는 잘못된 표현이다.

그동안 '부시시하다'로 쓰고 있었다면 '부스스하다'로 고쳐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