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앞두고 "윤석열 외환죄 엄벌 촉구"
촛불행동 등 "윤석열, 북한 도발·전쟁 기획" "사건 은폐·증거 인멸 시도 등 엄벌해야"
[뉴스클레임]
광복 80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서울 향린교회에서 ‘윤석열 외환죄 엄벌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촛불행동 등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가 이미 구속된 상황에서 내란뿐 아니라 외환죄, 부정부패 범죄의 전모가 빠르게 밝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수차례 북한을 도발하고 전쟁을 기획했다는 주장이 구체적으로 제기됐다.
촛불행동 등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무인기를 평양에 침투시키고, ‘오물풍선 원점 타격’을 시도했으며, 아파치 헬기를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띄우고 북한 특정 지역 타격을 거론하는 거짓 무전을 보내 북한의 대응을 유도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난해 6월부터 11월 사이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에서 총 네 차례 대규모 포사격 훈련을 진행했고, 2023년 11월에는 전면전 명분 없이 북한 전방 군단 전체를 궤멸시키는 선제공격 작전을 계획했다는 의혹도 공개됐다.
특히 비상계엄 선포 10일 전인 2024년 11월 말에는 정보사령부 소속 요원들이 몽골 현지 공작원을 통해 북한과 접촉하려다 체포되는 사건도 있었다. 단체들은 이를 1997년 대선을 앞두고 휴전선 무력시위를 요청했던 이른바 ‘총풍 사건’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검 수사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이 집요하고 치밀하게 외환죄를 준비한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그 방법과 규모, 무모함이 국민을 경악하게 만든다"고 규탄했다. 이어 “계엄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전쟁 도발을 기획했고, 내란 군부 세력이 이를 실행하는 돌격대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정부를 향해선 윤 전 대통령과 내란 군부 세력의 외환 범죄 전모를 철저히 공개하고, 사건 은폐와 증거 인멸 시도까지 엄벌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