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컴백' 임영웅, CD 앨범 없어도 되겠네

임영웅, 오는 29일 정규 2집 'IM HERO 2' 발매 5만명 규모 청음회·전국투어 콘서트까지

2025-08-21     차현정 기자
가수 임영웅이 오는 29일 정규 2집 'IM HERO 2'를 발매한다. 사진=임영웅 공식 SNS

[뉴스클레임]

가수 임영웅이 정규 2집 'IM HERO 2'를 기존 CD 앨범 대신 디지털 음원과 앨범북 형태로 선보이며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팬 부담 해소와 환경 고려라는 진정성 담긴 선택에 팬들은 아쉬움보다 공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앞서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임영웅의 두 번째 정규 앨범을 전통적인 CD 앨범 없이 디지털 음원으로만 발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포맷 변경이 아닌 깊은 고민의 결과입니다. 소속사는 "CD 앨범을 실질적으로 감상하기 어려운 환경, 팬들의 응원이 경제적 부담이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 환경에 대한 고민까지 반영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CD 대신 준비된 것은 역대급 분량의 앨범북. 소속사에 따르면 144페이지 분량의 포토북을 비롯해 포토씰, 하트 코스터, 4컷 포토, 포토 카드, 엽서, 접지 포스터가 포함됩니다.

영웅시대를 상징하는 하늘빛이 강조된 이번 앨범북은 훤칠한 비주얼과 독보적 분위기를 담은 임영웅의 모습으로 소장 욕구를 자극합니다. 다채로운 스타일링을 완벽 소화한 비주얼은 기존 앨범과 차별화된 매력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앨범북은 음반 판매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음악은 디지털로, 소장과 기념은 앨범북으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셈입니다.

임영웅은 앨범 발매와 함께 대규모 팬 이벤트도 예고했습니다. 오는 28일에는 전국 CGV 50여 개 극장에서 5만명 규모의 청음회를 개최합니다. 국내 음원 공개 전 청음 이벤트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번 청음회에서는 정규 2집 수록곡 전곡과 타이틀곡, 뮤직비디오까지 최초 공개됩니다. 극장 특유의 웅장한 스크린과 입체적 음향으로 앨범 완성도를 극대화할 예정입니다.

나아가 10월부터는 전국투어 콘서트 'IM HERO'가 시작됩니다. 오는 10월 17~19일 인천을 시작으로 11월 대구와 서울, 12월 광주, 2026년 1월 대전 순으로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합니다. 서울 공연은 KSPO DOME에서 6회 진행되며, 내년 1월과 2월에는 서울 고척돔과 부산 벡스코에서도 공연이 예정돼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음악 감상 트렌드가 스트리밍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CD 활용도는 크게 떨어진 상황입니다. 대신 소장 가치가 높은 앨범북으로 기념품 역할을 대체하겠다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고기뮤직은 "임영웅과의 오랜 논의와 깊은 고민 끝에 내려진 결정"이라며 "앨범을 기념할 수 있는 형태는 달라지지만 그 안에 담긴 감정과 진심은 오히려 더 가까이 다가가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앨범은 2022년 5월 발매된 첫 정규 앨범 'IM HERO' 이후 약 3년 2개월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입니다. 발라드와 트로트, 팝, 힙합, 댄스, 포크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임영웅만의 감성과 색깔로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할 예정입니다.

오랜 만의 정규 앨범으로 돌아오는 임영웅이 이번에는 어떤 새로운 음악적 변화를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