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 보고 미제출… 향후 표결 일정은?
불법 정치자금 혐의 구속영장 청구… 표결 9일 또는 10일로 예정
2025-09-01 김옥해 기자
[뉴스클레임]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그러나 그의 체포동의안은 1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지 않아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법무부는 현재 대통령 재가 절차를 밟고 있으며, 체포동의안은 곧 국회에 송부될 예정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의 해외 일정 등을 고려할 때 본회의 보고와 표결은 오는 9일 혹은 10일에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으로부터 1억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서 금품을 받은 의혹, 경찰의 해외 원정도박 수사 관련 정보를 통일교 측에 유출했다는 혐의도 동시에 수사 대상이다.
권 의원은 통일교 방문과 한 총재에게 큰절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정치적 표심 확보를 위한 예의 차원일 뿐 금품 수수는 부인하는 입장이다.
정치권에서는 권 의원이 지난해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한 점을 고려하면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표결에서 가결될 경우 법원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한 영장실질심사를 신속히 진행하며, 부결되면 영장은 기각된다.
이번 사건은 국민의힘 내부의 결속력 시험대이자 여야간의 긴장 요소가 되고 있다. 체포동의안을 둘러싸고 정치권은 신경전을 벌이고 있으며, 9일 본회의 표결 결과에 따라 향후 권 의원의 법적 운명이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