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우리말] 딴에, 따네

2025-09-02     강민기 기자
‘딴에’와 ‘따네’ 중 올바른 표현은 '딴에'이다. 뉴스클레임DB

[뉴스클레임]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표현 중에서도 맞춤법 때문에 혼동을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중에서도 ‘딴에’와 ‘따네’는 그 사용과 의미 때문에 많은 이들이 자주 틀리는 표현 중 하나다. 

답은 ‘딴에’이며, ‘따네’는 잘못된 표현이다.

‘딴에’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도 등재된 올바른 표준어로, ‘자기 나름의 견해나 기준’을 뜻한다. 주로 인칭 대명사 뒤에서 ‘딴은’, ‘딴에는’, ‘딴으로는’ 등의 형태로 쓰이며, 자신의 입장이나 생각을 표현할 때 쓰이는 말이다. 

예를 들어 “내 딴에는 최선을 다했다”라는 문장은 ‘자기 나름대로의 생각으로는 최선을 다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따네’는 ‘딴에’의 잘못된 발음이나 비표준적 변형으로, 표준어가 아니다. 즉 ‘딴에’를 ‘따네’로 쓰는 것은 맞춤법에 어긋난다. 

‘딴에’는 부사로서 ‘남의 행위나 말을 긍정하며 그럴 듯도 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기도 한다. 문맥에 따라 다소 뉘앙스가 다를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자기 관점이나 입장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이해된다.

예시로는 “그 사람은 제 딴에 잘했다고 생각한다”, “내 딴에는 그렇게 해도 괜찮다”와 같이 사용한다. 

반면 ‘따네’라는 표현은 공식 문서나 글쓰기에서는 피해야 하며, ‘딴에’로 고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