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랠리 이어받은 코스피 0.91%↑… 코스닥 동반 상승

원·달러 1390원 하락 출발 채권 강세·달러인덱스 소폭 하락

2025-09-12     신나은 기자
12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0.45포인트(0.91%) 오른 3374.65에 거래를 시작했다. 뉴스클레임DB

[뉴스클레임]

12일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45포인트(0.91%) 오른 3374.65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7포인트(0.60%) 상승한 839.73에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1.8원 떨어진 1390.0원에 출발했다.

뉴욕 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7.08포인트(1.36%) 오른 4만610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43포인트(0.85%) 오른 6587.47에 나스닥 지수는 157.01포인트(0.72%) 상승한 2만2,043.07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증시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강세 흐름을 이었다”며 “고용 지표 부진과 물가 상승세가 동시에 나타남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시장 전반으로 확대된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고, 연간 기준으로는 2.9% 증가했다. 반면 고용 시장에서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6만3000건에 달하며 약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공급 증가 우려 속에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62.4달러로 2% 넘게 떨어졌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OPEC+의 증산에 따른 공급 확대 전망을 내놓았고, 미국 내 원유 재고가 390만 배럴 늘어난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 증시에서는 기업별 뉴스에 따른 주가 변동이 두드러졌다. 테슬라는 ‘Megapack 3’ 출시와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확장 발표로 6.0% 급등했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인수 입찰 보도가 전해지며 29% 폭등해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시놉시스는 실적 개선 기대와 파트너십 강화 소식으로 13% 상승했고, 그레일은 기관 매수세 영향으로 9.1% 올랐다. 

채권 시장에서는 금리 하락세가 확산됐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03%까지 떨어져 수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고, 영국(4.61%), 호주(4.21%) 등 주요국 국채 금리도 동반 하락했다. 통화 시장에서는 달러인덱스가 97.53으로 소폭 하락했고, 이에 따라 유로/달러 환율은 1.17로 0.27% 올랐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에너지와 귀금속 가격 흐름이 엇갈렸다. WTI 가격은 하루 동안 2.17% 하락하며 62.29달러로 마감했고, 천연가스 가격도 같은 기간 3.67% 내렸다. 금은 온스당 3633.93달러로 0.18% 하락했으나 은은 0.95% 상승해 41.55달러를 기록했다. 산업금속 가운데서는 알루미늄이 2.68% 급등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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