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수사 결론이 먼저”… 김보협 성비위 해명, 진실 공방 계속

혁신당 성추행 의혹, 김보협 혐의 부인·증거 제시… 이준석 대표 “수사와 절차 따라 결론 내릴 것” 신중 입장

2025-09-15     김옥해 기자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한 김보협 전 대변인과 신중한 입장을 밝힌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대응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사진=개혁신당

[뉴스클레임]

조국혁신당 김보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해명이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수사와 절차의 결론을 기다린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15일 “주장이 엇갈려 있는 만큼, 단정은 어렵다. 수사기관의 절차가 결론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보협 전 대변인은 지난 14일 SNS와 언론 등을 통해 “성추행, 성희롱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노래방 회식과 택시 동승 모두 고소인 주장과 다르다. 불편함을 호소한 참석자는 없었고, 부적절한 행위는 일절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 당 지도부의 조사, 제명 과정에도 “외부기관 보고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한 결과”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피해를 주장한 측은 “노래방, 택시, 현장 등에서 성비위가 있었다”며 공개 기자회견, 진술 등으로 의혹을 제기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 과정에서도 “피해자가 앞장서 행동했다”는 주장을 반복하며, “무죄추정 원칙과 여론재판의 위험”을 언급했다.

이준석 대표는 김보협 해명이 자기방어 논리에 치우쳐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당사자와 피해자의 목소리를 존중해야 한다. 기자·패널로서 의혹 사건에 적용했던 기준을 자신에게도 적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치권·여론에서는 이번 논란과 해명 모두를 두고 “진실은 공식 수사·절차로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