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은 왜 끝까지 발뺌할까? 증거 인멸, 차명폰까지 권력의 민낯
통일교 불법자금과 권력 유착의 실체, 정면으로 드러나
2025-09-17 김승후 기자
[뉴스클레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통일교 간부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됐다. 특검 출범 이후 현직 국회의원이 처음으로 신병을 확보한 사건이자, 법원이 “증거 인멸 우려”를 명확하게 구속 사유로 들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특검은 권 의원이 스마트폰을 교체하고 차명 폰을 이용해 핵심 피의자들과 연락한 정황 등 실제로 증거를 없애기 위한 시도를 했다고 보고 있다.
구속 사유나 물증이 상당함에도 권 의원은 혐의 전면 부인이라는 초지일관 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과거 문재인 정권 검찰 수사가 "거짓"이었다고 반박했던 이유처럼, 이번에도 “이재명 특검 주장은 거짓”이라며 정치적 음모론을 내세운다. 권 의원 측 논리는 ▲정치적 탄압 프레임 ▲피의사실 공표 및 언론의 편파적 보도 비판 ▲당사자와 불법 자금 거래가 없었다는 주장 등으로 요약된다.
권성동 의원이 혐의를 부인하는 배경에는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정치적 위치와 보수 진영 핵심 인물이라는 상징성, 그리고 검찰·특검에 대한 불신 프레임이 반복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 법원과 특검은 증거 인멸 시도를 구속의 핵심 근거로 제시했지만, 권 의원은 정치적 의혹을 정면 부정함으로써 법적·정치적 방어 논리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 수사 확대와 여론전에서 더욱 치열한 갈등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