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8000명 채용… AI 반도체 인재 잡는다

삼성·현대차·롯데·CJ 등 주요 대기업도 하반기 공채 확대…미래산업 실무 역량 청년 중심 경쟁

2025-09-18     김도희 기자
최태원 SK그룹, 8000명 채용… AI 반도체 인재 잡는다. 사진=뉴스클레임 DB

SK그룹(회장 최태원)이 올해 8000여 명의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 1~6월 상반기 4000명에 이어, 하반기에도 R&D와 AI, 반도체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 같은 규모의 신입을 선발할 예정이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반도체 설계, 소자, R&D 등 다양한 직무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하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청주캠퍼스 등 대규모 사업장 신규 채용도 예정돼 있다. 전체적으로 AI·반도체 신성장 동력에 맞춰 산학협력과 교육 인프라 개방, 실무형 역량강화까지 청년 대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SK는 ‘마이써니’, ‘청년 하이포’, ‘FLY AI Challenger’, ‘SKALA’ 등 사내 플랫폼과 과정을 대학생·청년 대상에게 개방하며, AI·반도체, DT(디지털전환)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만 대학생 5000여 명이 참여했고, 중장기적으로 1만2000명 이상이 실무교육을 받았다. 그룹 차원에서는 정기 공개채용과 수시채용을 병행하고, 국내 출신 젊은 인재를 중심으로 대부분 직무를 개방 중이다.

삼성그룹도 향후 5년간 6만 명, 연 평균 1만2000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채용 역시 반도체, 바이오, AI 등 미래기술 분야 중심이며, 연계형 인턴제도와 실무역량 중심 대학생 교육 프로그램(삼성 SSAFY 및 AI카데미 등)도 적극 도입 중이다. 현대자동차와 LG, CJ, 롯데그룹 등도 9월 하반기 대규모 공채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5년 하반기 취준생들은 동시지원 전략과 AI·반도체, 미래산업 기술 역량 강화가 핵심 지원 트렌드가 됐다.

SK 관계자는 “AI와 반도체,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청년인재의 경쟁력이 기업과 국가 성장의 열쇠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그룹 교육 인프라와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국가경쟁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