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추석 전 1조1900억 조기 지급… 상생 장터 열어 내수 살린다
삼성 13개 계열사 참여, 지난해보다 3200억 확대
2025-09-22 김도희 기자
[뉴스클레임]
삼성(회장 이재용)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조 19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온라인 상생 장터'를 여는 등 내수 경기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삼성은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1조 1900억원의 물품 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2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할 예정입니다.
이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3개 관계사가 참여하며, 어려운 경영 환경을 고려해 조기 지급 규모를 지난해 추석보다 3200억원가량 대폭 확대했습니다.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도 운영합니다. 이 장터에서는 관계사 자매마을의 특산품과 함께, 삼성이 지원한 '스마트공장' 구축 중소기업들의 제품이 판매됩니다. 올해는 83개의 스마트공장 지원 중소기업이 참여해 한우 세트, 과일 등 101여 종의 상품을 선보입니다.
이번 온라인 장터는 삼성이 추진하는 '스마트공장 에코시스템'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삼성은 2015년부터 중소기업의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왔으며, 임직원 온라인 장터라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해왔습니다.
삼성은 향후 AI·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공장을 고도화하는 '스마트공장 3.0' 사업을 추진하고, 유통 채널 연계와 컨설팅 제공 등을 통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