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장동혁에 대한 정치9단의 일갈

2025-09-22     박명규 기자
윤석열 호위무사로 불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둘러싼 조롱과 비판이 정치권에 확산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뉴스클레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둘러싼 여당의 조롱과 냉소가 팽배하다.

‘정치9단’이 던진 “똘마니 정치”라는 한 마디에는, 우리 정치 현실이 어디까지 추락했는지에 대한 깊은 환멸과 분노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내란수괴를 자처한 윤석열 정부의 ‘똘마니’로 낙인찍힌 장동혁 대표가, 자신과 당을 향한 조롱을 역이용해 상대 진영을 함부로 공격하는 모습은 이미 정치의 품격과 최소한의 상식마저 내던진 작태라는 비판이 쏟아진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가 한동훈 추종에서 손바닥 뒤집듯 윤석열 호위무사로 ‘우사인볼트 급 반전’에 나선 행보를 두고, “최악의 자리에서 최악의 역할을 위해 뚫린 입으로 만물 뒤집어씌우기를 배웠다”는 비아냥까지 한다. 여당 입장에선 장 대표가 계속 입만 열면 이재명 대통령을 탓하며 책임을 물타기 하는 데 혈안인 모습에 “정치 도둑질도 속도전, 이 정도면 재능”이라는 비꼼이 나온다. 그가 윤석열의 그림자에 얹혀 자리를 지키고, 오직 충성 경쟁만이 생존법이 된 구조 자체가 위태로움을 넘어 희극으로 비쳐진다는 지적도 있다.

정치9단 박지원 의원은 22일 자신의 SNS에 직설적으로 잘라 말한다.

“장동혁 대표, 초심의 장동혁으로 돌아가라. 윤석열과 손절하지 않으면 국힘도, 본인도 구원받지 못한다.” 당의 진짜 기회는 똘마니 정치에서 벗어나 독자적 정치력을 복원하는 데 있다는 쓴소리다. 그리고 잊지 않는다. 국회는 한국 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장이며, 국민이 원하는 건 영리한 똘마니가 아니라 책임지는 리더라는 것. 국민적 조롱과 분노는 결국 돌아오게 마련이다. 지금 국회로 돌아오지 않으면, 가을 햇볕처럼 더 따가운 민심의 회초리가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