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우리말] 횡경막, 횡격막

2025-11-04     강민기 기자
'횡경막'과 '횡격막' 중 올바른 표현은 '횡격막'이다. 뉴스클레임DB

[뉴스클레임]

일상에서 종종 혼동해 사용되는 의학 용어 가운데 '횡경막'과 '횡격막'이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횡경막'은 잘못된 표현이며 '횡격막'이 올바른 표준어이다. 순우리말로는 '가로막'이라고도 불린다.

'횡격막'은 포유류의 가슴안(흉강)과 배안(복강)을 나누는 경계에 있는 근육성 막을 뜻한다. 

이 횡격막이 수축하고 이완하는 움직임은 폐의 호흡 작용을 돕는 주된 동력이 된다. 숨을 들이마실 때 횡격막은 아래로 내려가 흉강의 부피를 늘리고, 숨을 내쉴 때는 이완하며 위로 올라가 흉강의 부피를 줄인다.

예를 들어 '깊은 복식 호흡을 하면 횡격막의 움직임이 커진다', '횡격막 호흡 운동은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 등으로 쓸 수 있다.

잘못된 표현인 '횡경막'은 주로 발음상의 유사함이나 한자의 의미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소리 나는 대로 잘못 사용하는 데서 비롯됐다. 

정확한 의사소통과 학문적 정확성을 위해 '횡경막'이 아닌 '횡격막' 혹은 '가로막'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