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진 불 대신 피어난 희망, '소방의 날' 밝히는 상생
농심(대표 이병학), GS리테일(대표 허서홍) 등 소방의 날' 맞아 취약계층 화재예방·화상환자 치료 지원 동참
[뉴스클레임]
소방의 날을 맞아 유통업계가 지역사회 안전망 확충과 사회적 약자 보호를 목표로 한 현장 밀착형 공헌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들은 취약가구 화재예방 장비 지원, 화상환자 실효적 치료 후원, 전담 협력체계 구축 등 이른바 ‘책임경영’ 행보로 사회적 신뢰와 지속가능한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대표 이병학)은 소방의 날을 맞아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1만 가구를 대상으로 화재경보기 설치 지원을 올해 완료했다.
2021년부터 소방청과 연계해 해마다 진행하는 ‘세상을 울리는 안심캠페인’은 화재 위험 환경에서 생활하는 이들을 집중 지원하며, 누적 설치 수량이 4만 개를 겨냥한 성과로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농심은 ‘세상을 울리는 안심캠페인’을 통해 신라면 ‘영웅소방관’ 모델로 활동했던 김수련, 김지은, 이승효 소방위의 뜻을 받아 모델료 전액을 순직 소방관 유가족 단체에 기부했다. 세계라면협회는 농심의 안심캠페인을 'WINA DAY' 대표 사회공헌 사례로 공식 선정해 전 세계 회원사들에게 모범적으로 소개했다.
GS리테일(대표 허서홍)도 소방의 날을 계기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등과 협력한 ‘소방관 희망나눔달력’ 제작·판매를 이어간다.
올해는 현직 소방관 12명을 모델로 선정해 현장성과 실효성을 강조했다. 사진작가 배강우 씨의 재능기부와 회원사·현직 소방관 참여가 더해져, 달력 판매 수익금 전액은 화상환자 치료 사업에 기부된다.
2014년부터 후원·판매를 지속해온 GS리테일은 누적 판매량 11만 부, 기부금 12억원에 도달했고 지금까지 300명 넘는 중증 화상환자가 치료 지원을 받았다.
출시되는 ‘2026 소방관 희망나눔달력’은 탁상·벽걸이 2종으로 제작돼 앱을 통한 사전예약과 모바일 채널에서 오는 9일부터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 전액 기부된 구매대금은 한림화상재단의 환자 치료에 쓰인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공헌은 단순한 이미지 제고나 일회성 행사에 머무르지 않는다. 기업마다 취약계층 안전망 구축, 현장 중심 지원, 장기적 파트너십 등 실질적 사회적 책임 실현에 힘을 쏟고 있다”며 "수혜자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활동이 점점 더 중요한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책임경영이야말로 앞으로 유통업계 신뢰와 영향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