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990선 돌파 출발… AI 불안 속 상승세 재점화

뉴욕 증시 혼조에도 국내 투자심리 회복…코스닥 880선 회복 기술주 변동성 여전하지만 경기 둔화 우려 완화에 증시 온기

2025-11-10     신나은 기자
10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8.11포인트(0.96%) 오른 3991.87에 출발했다. 뉴스클레임DB

[뉴스클레임]

코스피가 10일 상승 흐름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11포인트(0.96%) 오른 3991.87에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3포인트(0.64%) 상승한 882.44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0.1원 오른 1457.0에 출발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74.80포인트(0.16%) 상승한 4만6987.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48포인트(0.13%) 오른 6728.80을 기록했으며, 나스닥종합지수는 49.46포인트(0.21%) 하락한 2만3004.54로 밀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AI 밸류에이션 부담과 정부 셧다운 해제 기대가 맞물리며 지수가 상승과 하락을 오갔다”며 “민주당의 임시 예산안 타협안이 투자심리를 지지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매도 압력이 여전히 시장 불안을 키웠다”고 말했다. 

실적 시즌을 맞은 개별 종목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익스피디아가 예상치를 웃돈 3분기 실적으로 17.6% 급등했고, 아카마이는 AI 엣지 전략 효과 부각에 14.7% 뛰었다. 솔벤텀(+8.0%)과 뉴스코퍼레이션(+6.5%), 몬스터비버레지(+5.2%)도 견조한 실적 개선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 논란으로 3.7% 급락했고, 알파벳(-2.0%)·테이크투인터랙티브(-8.1%)·블록(-7.7%)은 실적 부진과 일정 연기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채권 시장에서는 10년물 미 국채금리가 4.10%까지 하락했다. 최근 경기 둔화 전망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수익률이 눌렸다. 달러 인덱스는 99.54로 낮아졌고, 유로/달러 환율은 하루새 0.17% 상승한 1.16을 기록했다.

상품 시장에서는 원유와 금이 강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59.88달러로 0.75% 상승했다. 금 가격은 온스당 4002.92달러로 0.6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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