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 수험생 모시기… 수험표는 올해도 ‘황금 패스’

[뉴스클레임]

수험생을 겨냥한 ‘초특가’ 경쟁이 시작된다. 유통업계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종료와 동시에 수험생들을 위한 맞춤 할인과 이벤트를 일제히 선보이면서, 각사별로 혜택과 서비스 차별화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대표 이선정)은 수능을 마친 청소년들을 응원하고 나선다.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올리브 하이틴 멤버스’ 회원을 대상으로 2만원 이상 구매 시 4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온라인몰에서는 특정 미니 틴트 2개 구매 시 본품 미니 틴트 1개가 선착순 제공된다. 

또한 수험생들이 응원하는 학교로 투표하면 상위 3개교에 간식 트럭이 방문하는 이벤트도 연다. 서울 상암고 및 중앙여고에서는 여성 건강 전문가 강연과 W케어 상품 체험 행사도 예정돼 있다.

롯데백화점(대표 정준호)은 패션 브랜드 특별 할인에 집중했다. 14일부터 16일까지 수험생은 패션 브랜드 90곳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터’, ‘슈퍼드라이’ 등 인기 브랜드는 수험표 지참 시 10~30% 추가 할인이 적용되고, 단독 입점 K-패션 브랜드도 추가 10% 할인을 제공한다. 

스포츠 브랜드 역시 ‘나이키’, ‘스케처스’, ‘크록스’ 등에서 10~30%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구매 감사품 증정 행사는 ‘오호스’, ‘드파운드’, ‘예일’ 등에서 진행된다. ‘예일’에서는 후드 티셔츠와 머그컵 등이 포함된 기프트 패키지를 한정 판매한다.

쇼핑몰에서도 수험생을 위한 다채로운 혜택을 준비했다. ‘타임빌라스 수원’은 13일부터 16일까지 수험표 제시 시 모바일 바우처를 지급하고, 배구경기 관람권 무료 증정 행사도 연다. ‘롯데몰 김포공항점’은 즉시 할인 쿠폰을 선착순 2000명에게 제공한다. 

테마파크도 수험생 잡기에 나섰다. 롯데월드는 13일부터 30일까지  롯데월드 전국 4개 사업장에서 수험생을 위한 특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혜택을 받기 위해선 현장 매표소에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표 및 신분증 등 본인 확인이 가능한 증빙을 제시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수능이 끝난 직후는 10대 청소년들이 본격적으로 소비를 시작하는 시기다. 수험생들이 오랫동안 기다린 자유를 즐길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혜택을 중심으로 구성했다”며 “단순한 할인보다 응원과 보상의 의미를 담은 이벤트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